열린우리당은 24일 야3당이 정개특위에서 표결처리하려는 선거법 다수안을 `박상천을 위한 게리맨더링`이라고 주장하고 `박상천 때리기`에 화력을 집중했다.
김원기 공동의장은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박상천 전대표의 지역구인 고흥의 인구가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인구가 10만명을 간신히 넘어 야3당이 지역구 인구 하한선 시점을 지난 3월31일로 했다”며 “한나라당이 민주당과 야합하기 위해 유인미끼를 민주당이 받아먹은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미경 상임중앙위원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야합한 주요한 이유가 `박상천 지역구 지키기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이날 “정치개혁이 정치개악으로 변질되는 주요한 이유는 10월말 기준으로 지역구 인구가 11만명이 안되는 의원들이 지역구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선거구 인구 하한선 10만명 미만을 중심으로 놓고 선거구 협상에 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민노당 정당명부제 추진운동본부는 10월 현재 인구 11만명 이하 지역구 22곳과 의원명단을 공개하고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 정치개혁안인 인구 상하한선 12만~36만 미만 규정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