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구본준 LG필립스 부회장, 경제사절단 대표로 中 방문나서 '관심'


구본준 LG필립스 부회장이 모처럼 재계 행사에 참석한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구 부회장이 상의 부회장 자격으로 중국경제사절단 대표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을 단장으로 한 이번 경제사절단은 오는 5월28일~6월5일 중국의 칭하이성ㆍ간쑤성ㆍ신장웨이우얼자치구 등을 방문, 지방정부 최고위급 지도자들과 면담을 갖고 투자설명회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구 부회장의 경제사절단 참가를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LG그룹의 구씨 일가 최고경영자(CEO)들은 전통적으로 전경련 등 재계 단체 행사나 모임에 거의 참석하지 않아왔다. 실제로 구본무 LG 회장은 지난 99년 반도체 빅딜 이후 현재까지 전경련을 찾지 않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여의도 전경련 사옥과 LG 트윈타워의 물리적 거리는 1㎞에 불과하지만 심리적인 거리는 서울과 부산 정도”라며 “아마도 전경련이 아닌 상의 주최 행사라는 점이 고려됐을 것”이라면서도 구 부회장의 ‘재계 나들이’가 일과성인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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