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는 국민들이 전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기술 개발 및 설비 보급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공사 창립 30주년이 되는 올해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공익법인으로서 수익 위주로 사업을 벌이기 보다는 국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일류 기술인력을 육성해 으뜸 공기업으로 도약하자는 경영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계획으로 전기안전 정보시스템 구축, 대체 에너지 발전설비에 대한 정기검사 도입 추진 등을 잡았다.
우선 국민들이 전기안전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확보해 활용할 수 있도록 법ㆍ규정ㆍ지침 등 법령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화 하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공사 내부는 물론 외부의 전기관련 기관 및 대학ㆍ연구소 등이 가지고 있는 전기안전지식을 한 곳으로 모아 서비스하는 정보화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또 전기안전의식 확산을 통해 전기안전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오는 9월초 전기안전촉진대회를 개최하고, 초ㆍ중ㆍ고ㆍ대학생을 대상으로 전기안전 포스터 공모전을 열기로 했다. 특히 어릴 때부터 전기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전기안전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심어주기 위해 TV나 신문 등 언론을 통한 어린이 전기안전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다중이용시설의 전기재해 예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법ㆍ제도 개정을 통해 불특정 다수가 빈번히 출입하는 사업장 등에 대해 영업개시에 앞서 안전점검을 받도록 의무화해 전기재해를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태양열, 풍력 등 대체 에너지 발전설비에 대한 정기검사제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제적인 수준의 전기부품 개발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의 인정을 받아야 하는 전기부품 분야를 지난해 3개분야 132개 항목에서 올해는 8개분야 372개 항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전기기기용 스위치와 절연변압기 분야 등이 포함된다.
사회봉사활동은 전국 62개 각 사업소별로 실정에 맞게 독거노인 지원 등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신규인력 채용은 지난해 60여명에 이어 올해 상반기중에 40명 정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