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 개발계획이 지난해 수립된 기본계획과 달리 사업부지는 줄어들고 공동주택 가구수는 늘어나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이달 초 재정경제부에 당초 541만평이던 사업 부지를 537만6,000평으로 3만4,000평을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라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청라지구 수용인구는 당초 9만명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전체 주택 수는 공동주택 가구 증가로 1,005가구가 늘었다.
기본계획에는 공동주택 2만6,710가구, 단독 2,320가구 등 총 가구수가 2만9,030가구 였으나 변경안에는 공동주택 2만9,335가구, 단독 1,700가구 등 총 3만1,035가구로 단독주택 가구수가 620가구 준 대신에 공동주택과 가구 수는 2,625가구가 증가했다.
토지이용 기본계획도 당초 27.2%(147만3,000여평)에 이르는 터를 체육시설, 테마파크, 유보지로 정했으나 변경안(141만2,000평)안에서는 관광, 위락, 레저 및 교육, 의료, 주차, 사회복지시설 등 투자유치용지로 구체적으로 지정했다.
사업 시행자도 당초 한국토지공사와 화훼단지를 조성할 농업기반공사에서 GM 대우차 주행시험장 유치에 따라 인천시가 추가됐다.
한편 재정경제부에 청라지구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한 토지공사는 오는 6월말 변경안 승인 및 실시계획 인가를 받는 대로 8월부터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