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증시 회복세 이어질듯

美 금리 인하후 글로벌 증시 안정 되찾아<br>외국인, 조정 틈타 IT·금융주 매수폭 늘려<br>기관은 조선·소재·건설주 위주로 매수세



국내증시 회복세 이어질듯 추석연휴 글로벌증시 안정 되찾아외국인 매도 점차약화… 투자심리 개선기대기관은 조선·소재·건설주 위주로 집중 매수 문병도 기자 do@sed.co.kr 추석연휴가 끝나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추석연휴 기간 동안 세계 증시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미 증시는 소폭 상승하는 안정세를 보였고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추석연휴 이후 우리 증시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부 여건만 괜찮다면 내부 상황은 좋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기관 보유 비중이 높으면서 유통주식이 적어 윈도드레싱 효과가 기대되거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실적개선 예상 종목이 투자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3ㆍ4분기 마감을 앞두고 윈도드레싱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우리 증시를 옥죄어온 외국인의 매도세도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기관들은 조선과 소재ㆍ건설 관련주를, 외국인들은 정보기술(IT)과 금융 관련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은 지난 10~20일 9거래일 동안 포스코 주식을 무려 3,88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10일 56만3,000원이던 포스코 주가는 21일 67만1,000원으로 19.2% 수직 상승하며 황제주로 떠올랐다. 기관은 또 LG(2,262억원), 현대중공업(1,826억원), LG전자(1,572억원), 국민은행(854억원), 대우조선해양(796억원), 두산중공업(716억원), 롯데쇼핑(689억원), GS건설(572억원), 현대건설(544억원) 등 조선ㆍ건설주에 대해 강도 높은 매수에 나섰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들은 삼성전기에 대해 51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기는 3ㆍ4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10일 5만3,700원에서 21일 6만2,900원으로 17.1% 급등했다. 외국인들은 또 하이닉스(478억원), 삼성테크윈(426억원), LG필립스LCD(218억원) 등 IT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또 외환은행(246억원), 대우증권(239억원), 우리투자증권(219억원), 삼성카드(192억원), 동양종금증권(189억원) 등 금융 관련주와 SK에너지(343억원), 하이트맥주(269억원), 웅진코웨이(248억원) 등도 조정국면에서 거둬들였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관의 매수세 유입과 외국인 매도세 진정, 개인의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며 "기관들은 9월 들어 1조8,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3ㆍ4분기 중 코스피 상승률은 9.5%에 불과하기 때문에 추가 수익률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실적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은 "월말까지 영업일이 얼마 남지 않다는 점에서 기관들의 종목 수익률 관리가 진행될 수 있다"면서 "기존 주도주인 철강ㆍ조선ㆍ건설주와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으로 금융주의 회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9/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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