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22일 '4강' 결전

광주서 스페인과 운명의 한판… 브라질 4강 선착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자존심을 꺾고 4강에 선착했다. 21일 오후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린 '사실상의 결승'인 브라질-잉글랜드 8강전에서 브라질은 히바우드와 호나우디뉴가 각각 전후반 1골씩을 터뜨리며 잉글랜드에 2대1로 역전승했다. 팽팽한 접전을 벌인 브라질은 전반 23분 잉글랜드의 마이클 오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열세에 몰렸다. 그러나 공세에 나선 브라질은 전반종료 직전 호나우디뉴의 어시스트를 받은 히바우드가 왼발슛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5분 상대방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호나우디뉴가 30㎙가 넘는 중거리슛으로 잉글랜드 오른쪽 구석을 갈라 경기를 역전시켰다. 한편 거침없이 세계 강호들을 격파, 월드컵 도전 48년 만에 8강 고지에 우뚝 선 한국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3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무적함대'스페인 격침에 나선다. 스페인마저 꺾고 준결승전에 나선다면 한국은 아시아 최초의 4강 진출은 물론 우승후보로 급부상하는 '축구명가'로 거듭나게 된다.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ㆍ폴란드를 완파한 데 이어 16강전에서 우승후보 이탈리아를 2대1로 눌러 2002 월드컵 최대의 이변을 연출한 한국대표팀은 내친 김에 4강으로 직행하겠다는 투지로 불타고 있다. 한국이 4강에 진출하면 지난 83년 멕시코청소년축구대회의 '4강 신화'를 재현하는 한국축구사의 최대 쾌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박종환 감독이 이끈 청소년대표팀은 8강전에서 우루과이를 2대1로 꺾고 한국 최초의 4강 신화를 창조해낸 바 있다. 이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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