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반도체 ALD사제소] 구본준 부회장 일문일답

구본준 LG반도체 사장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아서 디 리틀(ADL)의 평가보고서는 고의적이고 편파적으로 만든 허위자료이기 때문에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ADL에 대한 법적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具사장과 일문일답 내용._평가결과를 수용하지 못하는 근본 이유는 무엇인가. ADL의 보고서는 LG의 합리적인 실사 및 검증요청을 의도적으로 묵살하고 현대의 관점을 일방적으로 반영하는 편파적인 내용을 담았기 때문이다. LG는 처음부터 성공적인 경영주체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하지만 ADL은 평가기준 및 절차에 대한 협의과정에서부터 현대의 논리만 일방적으로 수용했기 때문에 이를 받아 들일 수 없었다. _ADL 평가항목중 LG가 앞선 항목이 하나도 없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다. ADL의 보고서를 보면 알겠지만 일고의 가치조차 없는 보고서다. LG는 기술력은 물론 생산성, 재무구조, 차세대제품 개발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하거나 앞서 있다. 만약 같은 평가항목을 가지고 세계 1위 회사와 비교해도 그런 터무니 없는 결과는 나올 수 없다. _ADL에게 재평가를 요구할 계획은 없나. 24일 나온 보고서를 보면 ADL의 불공정성, 자의성, 비전문성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 따라서 ADL에게 재평가를 의뢰할 생각은 추호에도 없다. _ADL에 대한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무책임한 보고서를 발표함으로써 LG가 입은 물질·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만약 ADL이 고의적으로 허위자료를 그대로 사용하고 순수하지 못한 목적에 의해 평가결과를 왜곡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더 강력한 법적대응도 고려할 수 있다. 현재 실무진들이 소장을 준비하고 있으므로 내년초쯤 소송제기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_소송제기는 한국과 미국중 어느 쪽에 하게 되나. ADL본사도 개입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생각이다. _금융제재가 가해지면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반도체 빅딜이 지지부진한 귀책사유는 ADL에 있기 때문에 LG가 금융제재를 받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_하지만 금융당국에서는 LG반도체에 귀책사유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LG측에 귀책사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_LG가 경영주체로 선정되지 않으면 어떤 경우에도 승복하지 못하겠다는 뜻인가. 다른 회사가 평가한다면 따를 것인가.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이뤄진다면 언제든지 승복하겠다는 의미다. 다른 평가법인을 통해 다시 경영주체를 선정해야 하는지는 내가 말할 사안이 아니다. _통합협상이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 24일이후 현대나 금융당국과 협상을 가졌나. 대승적차원에서 반도체 빅딜에 적극 임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없다. 24일이후 현재까지 공식적인 접촉을 제의받은 일도 없다. 협상 제의가 오면 생각해보겠다. _최근 경영상태는. 강력한 경영혁신 활동으로 10월이후 흑자가 지속되고 있고 12월에만 400억원상당의 흑자가 기대된다. 특히 내년부터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업전망은 매우 밝다.【고진갑 기자】 <대/입/합/격/자/발/표 700-230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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