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인 현대정보기술의 주인이 건설업체로 바뀐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정보기술의 최대 주주인 미라콤아이앤씨가 보유 지분을 건설관련 전문기업인 성호그룹에 매각하기로 하고 현재 협상을 진행중이다.
현대정보기술의 한 관계자는 “미라콤아이앤씨가 성호그룹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빠르면 10월 초순께 지분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정보기술의 지분 구조는 미라콤아이앤씨가 25.7%로 가장 많고 관계 지분으로는 백원인 현대정보기술 사장 2%, 윤창열 전무 0.05% 등이 있다. 이에 앞서 한국HP는 최근 보유 중인 지분 9.93%를 미라콤아이앤씨에 매각한 바 있다.
한편 성호그룹은 현재 성호철관, 성호인터내셔널 등 9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현대정보기술의 주인은 지난 2004년 하이닉스반도체에서 미라콤아이앤씨로 바뀐데 이어 2년 6개월 여 만에 또다시 변경되게 된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해 3,400억원의 매출을 올려 IT 서비스 업계에서는 4~5위권 업체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