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8개기금 내년도 163조원 운용요구

올해보다 11.3% 증가기획예산처는 48개 기금이 내년도 163조 3천억원의 기금운용을 요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의 146조8천억원보다 11.3% 증가한 금액으로 국민연금기금 등 4개 연금성기금의 운용규모 증가(17조7천억원)가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기획예산처는 설명했다. 경제.복지.사회 등 40개 사업성기금은 올해보다 10% 증가한 51조원을 요구했으며 이중 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과 국민주택기금 등 경제.산업.과학분야의 기금운용은 13.1% 증가한 37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4개 계정성기금의 운용요구액은 공공자금관리금의 차입금원금상환 감소에 따라 전체적으로 9.8% 감소한 53조9천억원에 달했다. 수입계획과 관련, 이들 기금은 자체수입을 통해 금년대비 16.9% 증가한 60조3천억원을 조달하고 예산출연.융자 등 정부내부수입을 통해 43조8천억원을 마련한다는계획을 내놓았다. 예산출연은 올해보다 2조9천억원이 늘어난 5조9천억원을 요구했다. 이밖에 채권발행 등 민간차입을 통해 올해보다 22.1% 줄어든 34조원의 수입을얻겠다고 이들 기금은 덧붙였다. 지출계획과 관련, 이들 기금은 사업비지출을 올해보다 17.9% 늘어난 46조9천억원을 배정했으며 이외 ▲ 기금운영비는 32.7% 증가한 1조3천억원 ▲ 정부내부지출은 0.4% 증가한 33조3천억원 ▲ 차입금원리금상환은 18.1% 감소한 26조5천억원 ▲여유자금운용은 36.6% 증가한 55조4천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주요 분야별 사업비 요구금액을 보면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설비투자자금지원확대에 1조원을 증액한 것을 비롯해 ▲ 임대주택 건설 확대에 1조2천억원 ▲고용보험급여 증가에 1천800억원 ▲직업능력개발지원 확대에 900억원 등을 각각 늘렸다. 기획예산처는 각 기금관리주체가 제출한 기금운용계획협의안을 조정해 내년도기금운용계획안을 수립, 오는 10월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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