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는 12일 양자간의 여러 이견에도 불구하고 내년 10월까지 자유무역협상을 타결짓기로 했다고 양측 관리들이 밝혔다.브라질ㆍ아르헨티나ㆍ우루과이ㆍ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으로 구성된 메르코수르의 외무, 통상 장관들은 이날 브뤼셀에서 EU의 파스칼 라미 무역담당 집행위원 및 크리스 패튼 대외문제 담당 집행위원과 회담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라미 위원은 “농산물과 육류 등에 대한 시장개방 폭과 쿼터를 더 늘려달라는 메르코수르의 요구는 여전히 민감한 문제로 남아 있다”면서도 “우리는 내년 10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는 믿을 만한 방안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공산품에 대한 관세를 10년 이내에 전면 철폐하자는 EU 제의를 거부하는 대신 농산물에 대한 시장개방 확대를 EU측에 요구하고 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