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락앤락, "유상증자는 장기적인 회사 성장을 위한 것"

락앤락은 최근 유상증자 실시 결정에 대해 과거 외부 투자자들의 우려로 인한 홍콩 상장 계획 철회로 시설 투자 자금을 조달할 수 없었기에 이번 유상 증자 결정은 2012년 꼭 필요한 국내외 시설 투자 자금을 위해 계획된 것이다고 30일 밝혔다. 유상증자 1,500억원 규모는 그 동안 생산 물량 부족으로 인한 공장 증설 및 물류 시설 개선과 함께 신규 비즈니스 진출을 위해 2012년에 반드시 소요되는 자금으로 한국 488억, 중국 247억, 베트남 586억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락앤락은 그 동안 홍콩 상장 계획 철회로 지난 6개월 동안 약 809억원을 차입했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들어가는 투자 금액에 대해서 불가피하게 유상증자 결정을 하게 됐다. 락앤락은 현재 회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는 유리(락앤락글라스), 알루미늄(쿡플러스), 보온병(핫앤쿨) 제품의 설비 투자를 통해 자체 생산해 약 20~40% 정도의 원가 인하를 도모, 실질적으로 2013년부터 수익구조 개선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락앤락은 답보 상태인 강화유리용기시장에 비해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는 안전한 내열유리용기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현재 유리제품을 3군데 외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수요 물량의 약 60% 정도 밖에 공급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자금 투입으로 금년 11월 베트남 내열유리공장이 가동된다면 연간 200억원의 매출 기회 손실을 보전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성물류단지도 급격히 늘어나는 한국 매출(전년도 대비 78% 성장)로 인한 해외 외주생산제품의 증가, 가맹점 및 직영점 증가(년간 30~40개)와 롯데 백화점 내 락앤락 매장 입점(2년 내 40개 예정) 계획 등으로 인해 반드시 필요한 설비 투자이다. 락앤락의 김준일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이러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며 연초 투자계획에 대해 발표하면서 IR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현행 법규상 구체적으로 사전에 알리지 못해서 투자자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해외 투자는 공격적으로 하지만 자금만큼은 상당히 보수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분명 회사와 외부 투자자들의 시각이 다를 수 있지만 회사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선의 결정이었음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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