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저가 스마트폰의 성장세에 힘입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올라섰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 3∙4분기 중국시장에 2,390만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됐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미국은 2,3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업체별로는 노키아가 28%의 점유율로 선두를 지켰고 삼성전자가 점유율 18%로 뒤를 이었다.
닐 왓슨 SA 연구원은 “미국은 이익 기준으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이지만 판매량에서는 중국에 따라잡혔다”며 “중국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SA는 중국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자 글로벌 휴대폰 생산량을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 세계 휴대폰 판매량의 57%는 중국에서 생산됐다. 또 내년 초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을 통해 ‘아이폰4S’가 출시되면 애플의 점유율이 급격하게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