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청각장애' 라켓볼 소녀 김나우, 첫 태극마크 달았다

8월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남녀 8명 선발

김나우(앞줄 왼쪽 두번째)를 비롯한 라켓볼 선수들이 지난 31일 대표 선발전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청각장애’를 스포츠로 극복하고 있는 라켓볼 소녀 김나우(16ㆍ평촌고1)가 8월 국가대항전인 세계라켓볼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사상 첫 4강 진입에 힘을 보탠다. 한국라켓볼협회는 지난 31일 경기 안산시 월드스포션 라켓볼코트에서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을 열어 김나우를 포함한 남녀 4명씩의 국가대표를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오는 8월1일 아일랜드에서 개막하는 제14회 세계라켓볼선수권에 나설 선수는 남자부 이상수, 신승하(이상 한국라켓볼협회), 김성석(서울 금천구), 주세영(수원), 그리고 여자부 이정애(울산광역시연합), 안정은(경기도연합), 배윤미(한국라켓볼협회), 김나우 등 모두 8명이다. 지난 1990년 5회 대회를 시작으로 9차례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은 비인기 종목의 약점을 딛고 2006년 6위에 올랐으며 올해 4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각장애 소녀 김나우는 역경을 이겨내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따내 눈길을 끈다. 짧은 합숙훈련도 가질 계획인 대표팀은 7월 말 아일랜드로 떠난다. 한편 협회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벌어지는 제4회 서울경제배 코리아오픈챔피언십을 국내 최초로 야외코트(일산 라페스타)에서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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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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