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급휘발유 판해 작년7배

SK(주)·현대오일뱅크 취급 주유소 확대대형차와 외제차ㆍ스포츠카 등에 주로 사용되는 고급 휘발유 시장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고급 휘발유는 일반 휘발유에 연비향상제와 청정제를 추가 주입한 것으로 옥탄가 94 이상이며 일반 휘발유보다 ℓ당 60~80원 가량 비싸다. 2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가 지난 2001년 5월 처음 선보인 옥탄가 98의 프리미엄 휘발유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7배 이상 늘어나는 폭발적 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판매량이 580드럼(1드럼은 약 200ℓ)에 불과했던 데 비해 지난달에는 4,200드럼이 팔려나갔다. 고급 휘발유를 취급하는 주유소 수도 증가해 지난해 12곳(수도권 10, 지방 2)에서 10월 말에는 50곳(수도권 35, 지방 15)으로 늘었다. SK㈜와 고급 휘발유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도 최근 고급휘발유 취급 주유소를 확대하면서 올 4월 2곳에 불과하던 취급 주유소가 10월 말 현재 19곳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일뱅크는 옥탄가 99의 고급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오일뱅크의 한 관계자는 "카레이싱팀을 운영하며 고급 휘발유 공급에 계속 관심을 가져왔는데 최근 외제차와 대형차가 늘면서 고급 휘발유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판매량이 달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급 휘발유를 사용하면 엔진수명 단축요인 중 하나인 노킹현상이 줄어들어 엔진의 수명이 늘어나고 엔진의 소음과 떨림이 적어 조용한 운전을 즐길 수 있어 앞으로 사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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