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래에셋 IPO 1위… KB證 채권발행서 두각


블룸버그, 상반기 한국 자본시장 결산 올 상반기 국내 기업공개(IPO)시장에서 1위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했다. KB투자증권은 국내채권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30일 발표한 ‘2011 한국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 가운데 외화표시 국내채권 등 채권발행은 지난해 상반기 보다 증가한 반면 기업공개(IPO)는 크게 줄었다. 자금조달 수단별로 살펴보면 이 기간 IPOㆍ일반공모ㆍ블록세일 등을 포함한 국내 주식 모집ㆍ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56% 감소한 5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관계자는 “발행건수는 지난해 대비 9% 감소한 92건을 기록해 양호했으나 1조원 이상의 대형 공모가 단 1건에 그치면서 모집규모가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일본과 중국의 주식 모집ㆍ매출은 각각 68%, 5% 감소했고 미국과 홍콩은 73%, 46% 증가했다. IPO를 통한 원화조달은 66% 감소한 2조7,770억원을 기록했다. IPO 주관사 가운데서는 현대위아ㆍ일진머티리얼즈를 상장시킨 미래에셋증권(7,060억원)이 지난해 19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고 지난해 10위에 머물렀던 우리투자증권(6,040억원)이 2위를 차지한 반면 1위였던 한국투자증권(3,980억원)은 3위에 그쳤다. 채권 발행 부문에서는 ▦외화표시 회사채(821%) ▦원화표시 회사채(23.91%) ▦해외발행 채권(55%) ▦국내 공모 주식연계채권(1,069%) ▦해외 공모 주식연계채권(77%) 등 전 부문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증가했다. 특히 해외발행 채권의 경우 달러화나 엔화 일변도에서 벗어나 국내 기업 최초로 한국가스공사가 메이플본드(캐나다 달러화 표시 채권), CJ제일제당이 딤섬본드(위안화 표시 채권)를 발행하는 등 외화자금 조달처의 다각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6월 13억1,137만 달러 규모의 가스공사 메이플본드 발행을 주선한 BoA메를린치가 상반기 전체 발행규모 135억9,600만 달러 중 점유율 9.6%를 차지해 1위에 올랐고 CJ의 딤섬본드 발행을 주관한 BNP파리바가 2위(9.4%)를 차지하는 등 전체의 98% 이상을 외국계 IB가 차지했다. 지난 4월까지 급증하던 외화표시 회사채 이른바 김치본드는 기획재정부의 단속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원화표시 회사채는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본드의 경우 상반기 전체 발행 규모는 38억6,1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8배 이상 증가했으나 정부가 단속을 강화한 5월 이후 발행건수는 2회, 전체 규모는 1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대비 감소추세를 보이던 원화표시 회사채는 4~6월 발행규모가 50% 이상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 총 294건, 27조1,950억원의 물량이 발행됐다. 업체별로는 KB투자증권이 외화표시 회사채 부문과 원화표시 회사채 부문에서 각각 23.6%, 13.5%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KB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국내 발행 회사채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었다. 국내 발행 회사채 부문에서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동양종금증권은 원화표시 회사채 시장 점유율이 16.6%에서 9.5%로 감소하면서 3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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