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알짜기업 실적행진은 계속된다] 국민은행

내실 탄탄한 국내 최대은행




”2015년에도 대한민국 최대은행이자 최고은행이 되자.”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최근 직원들에게 제시한 비전이다. 자산이 200조원을 넘고, 고객이 전국민의 절반을 넘는 2,500만명을 보유한‘국내 최대은행’의 이미지에 걸맞는 실력을 갖추자고 요구한 것이다. 은행담당 애널리스트들은 국민은행의 강점으로 자산규모, 영업망, 향후 이익 창출력 등 양적인 측면을 손꼽는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단순히 덩치 뿐 아니라 내실 면에서도 국내 최대은행이라는 점에 대해 자부심을 피력한다. 국민은행은 전년말 기준으로 가계 대출 점유율 32.7%로 2위의 12.2%와 배 이상의 격차를 보일 뿐 아니라, 주택청약상품 점유율 62%, 6대은행 기준 적립식 펀드 점유율 58%, 8대은행 기준 방카슈랑스 점유율 44% 등 경이적인 영업력을 보이고 있다. 가계 금융뿐만 아니라 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 2위, 신디케이션론 아시아 3위(세계 16위), 원ㆍ달러 선물환 거래 2년 연속 세계 1위 등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탁월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첨단 기술력에 있어서도 두각을 나타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평가 1위, 국내 최초의 칩기반 모바일뱅킹 도입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사내 위성방송 시스템 구축, 국내 최초의 전자통장 도입 및 시행 4개월만의 18만 계좌 달성 등 국내 은행계의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또 무형자산이라는 측면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 달에 ‘Finance Asia’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주주관계와 기업지배구조에 있어 한국금융기업 중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능률협회에서 실시한 2005년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민은행이 7년 연속 은행권 최고의 브랜드 자리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은 청소년 금융 교육에 앞장서온 사회봉사은행이며,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보고서를 매월 발간해 주택시장 동향을 온 국민이 명확하게 이해하는 길잡이 역할도 맡고 있다. 그야말로 양적 우위, 기술적 우위, 지적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리딩뱅크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외국계 은행들의 진입, 대형 은행들과의 경쟁 등 국민은행의 미래를 낙관하지 않는 의견들도 일부 있다. 강 행장은 10년을 지속하는 최고은행이 없다는 역사를 일깨우면서 통합 정신으로 국민은행이 10년 후에도 최고은행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도덕적 기준을 강화하고 윤리적으로 올바른 은행 문화를 확립할 것을 주문했다. 무엇보다도 강 행장은 고객만족도가 가장 낮은 은행으로 꼽힌 국민은행이 올해 말까지 고객만족도를 중상위권로 끌어올리고 내년에는 고객만족도 1위를 다투겠다고 선언했다. 실제 최근 국민은행의 동향을 보면 이러한 내부 목표를 향해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다. 노조 통합을 통해 통합정신 실천을 위한 기반을 닦았으며, IBP를 통한 통합 정신의 확산 및 윤리경영 의식 확산 등 내부적 실천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본부의 영업점 섬기기에서 시작한 고객만족 실천 경영에는 아래로부터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2007년까지 ROA 1.2%, ROE 20%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는 곧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명실상부하게 ‘10년후 한국’을 이끌 수 있는 은행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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