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베스터유나이티드는 전날 시간외 매매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청담러닝 지분 6.1%(38만주)를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인베스터유나이티드는 지난해 말 투자 목적에서 청담러닝 지분을 10.7%(66만3,500주) 가량 사들였고 최근 시세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보유 물량을 잇달아 내다 팔았다.
지난해 매입 당시 주가가 1만1,90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지분 매각으로 인베스터유나이티드가 챙긴 시세차익은 대략 27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청담러닝측은 이번 블록딜로 오버행(대량 대기물량) 부담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청담러닝의 주가는 인베스터유나이티드 측의 매물 부담 등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베스터유나이티드 측이 지분을 모두 처분하면서 오버행 이슈가 해소됐고 매물이 분산 소화되면서 유통 물량 증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수급과 주가 안정성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불안 요소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담러닝은 이날 인베스터유나이티드의 블록딜 소식에 소폭 상승한 1만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