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DDR2 D램 고정가격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달러선을 넘어섰으며 차세대 주력인 DDR3 가격도 꾸준히 올라 2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3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0월 후반기 1Gb DDR3 D램 고정거래가는 1.94달러까지 올랐다. 전반기 1.75달러에 비해 가파른 상승곡선이다. 특히 DDR3 제품은 삼성과 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한국 메모리산업의 효자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주력이었던 1Gb DDR2 D램 고정가도 2.06달러까지 올랐다. 2달러선 회복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다만 DDR2 제품가격 상승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DDR3 전환으로 제품 공급량이 크게 줄면서 이뤄진 것으로 과도기적 현상으로도 해석된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업계의 DDR3 비중 확대에 따른 DDR2 공급 둔화 효과가 DDR2 가격 강세의 주된 요인"이라며 "윈도7 출시 및 PC 판매 증가 등으로 D램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