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당정청 "최저임금 적정수준 인상 필요"

2차 정책조정협의회… 북한인권법 4월 국회 처리

다시 만난 당정청, 15일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2차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위해 자리를 잡고 있다. 조윤선(왼쪽부터) 청와대 정무수석,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이호재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청와대는 15일 오후 총리 공관에서 제2차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고 국정현안을 조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 활성화 및 공무원연금 개혁, 최저임금 인상 등이 주요 공식 의제로 다뤄졌으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비공식적으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지난 12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관심을 보이면서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금리인하에 대해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였다"고 평가하면서 "서민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경기회복까지 파급 효과가 전해질 수 있도록 당정청이 긴밀한 소통을 통해 경제정책을 차분히 펼쳐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금리인하는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 경제부총리는 "최근 경제상황이 엄중하다는 데는 당정이 공통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과감한 경제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제도개혁을 위한 당정청 간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경제와 사회라는 두 축이 잘 조화되도록 서로 함께 발전되는 정책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특히 청년 노동환경 개선 및 일자리 확대가 시급하다면서 "정부도 청년 고용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기업이나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을 하는 청년들의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고 노동력을 착취하면서 '열정페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청년 노동환경 개선과 일자리 확대를 위해 정책간담회도 하고 현장 민생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지난 1차 협의회가 상견례 및 출범식이었다면 이번 회의부터는 이름에 부합하게 정책조정을 하는 회의가 돼야 한다"면서 "여기서 논의한 정책은 경제를 살리고 국민생활을 안정·향상시키는 대책이 중심이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상반기가 개혁의 골든타임"이라면서 "개혁 과제가 동력을 받아 추진될 수 있도록 당에서 적극 밀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주재했으며 원 정책위의장과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현 정책조정수석, 조윤선 정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이, 정부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자리했다.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