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중소기업 400여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국제화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제화 추진의 걸림돌로 시장정보 부족(35.3%)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전문인력 부족(20.9%), 자금 부족(17.1%), 현지 법ㆍ제도 규제(15.4%) 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은 국제화 유형으로 수출(95.1%)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해외투자(6.9%),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4.4%), 국내합작투자(3.0%)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국제화를 추진한 이유로는 응답업체의 54.8%가 ‘제품ㆍ서비스 시장 확대’라고 답했으며 ‘국내시장 포화로 경쟁 회피’도 24.8%를 차지해 내수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해외시장 개척의 중요한 동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국제화 대상지역은 유럽(20.0%), 미국(19.3%), 중국ㆍ아세안(16.8%), 일본(10.5%) 등으로 조사됐다.
국제화를 위한 정부지원제도 이용 여부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과반수가 넘는 56.7%가 ‘이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반면 ‘이용한 적이 있다’는 업체는 43.3%로 조사됐다.
정부지원제도 가운데 가장 도움이 됐던 것으로는 ‘마케팅지원ㆍ정보제공 등 시장접근’(43.2%)을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자금ㆍ보증ㆍ보험 등 금융지원’(29.5%), ‘교육ㆍ컨설팅지원 등 역량제고’(14.8%) 순이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중소기업은 스스로 국제화 역량을 배양하는 데 힘쓰는 한편 정부도 해외마케팅과 기술을 통합ㆍ연계한 패키지 지원을 통해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