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애플, 아이폰 후속작 ‘아이폰4S’ 공개

아이폰5는 공개 안 해… 한국에는 올 12월 출시될 듯

애플, 아이폰 후속작 ‘아이폰4S’ 공개 아이폰5는 공개 안해… 한국에는 올 12월 출시될듯 이지성기자engine@sed.co.kr ‘잡스도 없었고 아이폰5도 없었다.’ 애플이 기대를 모았던 ‘아이폰5’ 대신 기존 아이폰4의 기능을 개선한 ‘아이폰4S’를 공개했다. 애플은 4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시 본사 사옥에서 아이폰 출시행사를 열고 아이폰4S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애플 사령탑에 오른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무대로 나섰다. 쿡 최고경영자는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애플의 향후 전략과 아이폰 신제품을 소개했지만 주요 기능의 소개는 담당 부사장에게 맡겨 스티브 잡스와 대조를 이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CEO가 된 이후 처음으로 신제품 출시행사를 열게 됐다”며 “애플을 사랑하고 여기서 일하는 것을 특권으로 생각하며 새 직책이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아이폰4S는 전반적인 외양이 아이폰4와 흡사하지만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 아이폰4에 장착된 A4 프로세서보다 7배 빠른 그래픽을 시현하는 듀얼코어 A5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풀HD 동영상과 얼굴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8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4세대(4G) 롱텀에볼루션은 아니지만 최신 3G 이동통신기술인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를 제공해 최대 14.4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한다. 문자메시지를 읽어주거나 각종 기능을 음성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어시스턴트’ 기능도 추가됐다. 어시스턴트를 켠 뒤 “아침 6시에 깨워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알람이 설정되는 식이다. 애플은 작년 10월 음성인식 솔루션 전문업체 시리(Siri)를 2억달러에 인수하고 음성인식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배터리 성능도 크게 개선했다. 3G 음성통화는 최대 8시간, 음악 감상은 최대 40시간까지 가능하며 2개의 내장 안테나를 채택해 논란이 되었던 ‘데스그립’ 통화불량 문제를 해결했다. 차세대 운영체제인 ‘iOS5’를 탑재해 아이메시지, 아이튠스매치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iOS5는 오는 12일 공식 발표되며 기존 아이폰4를 비롯해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4S의 판매가격은 2년 약정기준으로 기존 아이폰4와 동일한 16GB이 199달러, 32GB이 299달러로 책정됐다. 새롭게 추가된 64GB 제품은 399달러다. 아이폰4S가 출시되면 기존 아이폰4의 가격도 인하될 전망이다. 아이폰4S는 오는 14일 미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한국은 이번에도 출시국가에 포함되지 않아 빨라야 올 연말에나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이날 행사는 ‘아이폰을 이야기하자’라는 주제에 맞춰 아이폰5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애플은 아이폰4S만 공개했다. 아이폰5가 공개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세로 출발했던 애플 주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IT·과학&자동차]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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