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관련 브랜드 전략을 총괄할 국가 차원의 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익성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중소기업 판로개척방안 보고서’를 통해 국가 차원의 ‘브랜드관리센터(BMC)’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협동조합 차원의 공동 브랜드나 패밀리 브랜드가 있었지만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하지 못했다”면서 “파워 브랜드로 성장ㆍ발전시키려면 집중적인 홍보활동, 유통과 연계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BMC를 설립한 후 연구기능과 홈쇼핑 채널 등 유통 기능을 한 데 묶어 중소기업 브랜드를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기협중앙회가 중소기업의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홈쇼핑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센터에 별도의 홈쇼핑 채널을 마련하면 중복투자를 방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BMC를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 정부의 출연금 만큼 참여업체와 외부 기관에서 출자를 받아 기능을 확대하고 경영성과에 대한 평가도 객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