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알 카에다, 후속테러 강력시사

"수많은 젊은이 순교준비" 강조… 美선 추가테러 공포 계속 확산'미국에 대한 비행기 급습(storm of airplanes)이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아프가니스탄 알 카에다 그룹 대변인은 9일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공격을 감행하는 한 미국 역시 새로운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추가테러 감행의사를 강력히 시사했다.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 그룹의 슬레만 아부 게이트 대변인은 미국과 영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십자군 전쟁에 비유하며 "수천명의 젊은이들이 순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대변인은 또 이슬람 공동체의 단결을 부르짖었다. 그는 코란의 한 구절을 인용, "성전(지하드)은 모든 이슬람 신도의 종교적 의무"라고 강조하면서 "자신들을 억압하는 세력에 대항해 투쟁하라"고 촉구했다. 추가테러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의 2차 테러에 대한 공포는 극에 달하고 있다. 9일 워싱턴 지하철역에서는 신원을 알수 없는 인물이 지하철 플랫폼에 의심스러운 액체가 담긴 항아리를 던져 지하철역 일부가 폐쇄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워싱턴의 소방당국과 연방 조사요원들은 이 항아리에 들어있는 액체의 성분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들은 이 인물이 칼과 총을 가지고 있었으며 현장에서 바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또 최근 플로리다 지역에 탄저병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생화학테러에 대한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추가테러를 막기위한 대책마련에 급급한 상태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후속테러 가능성에 대응, 조국안보국을 확대하는 등 국내 대테러 조직을 강화했다. 법무부와 FBI도 새로운 테러공격과 관련된 움직임이 포착될 경우 기존의 모든 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이에 대비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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