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형편도 어렵지만 앞으로 6개월도 그리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향후 1년동안 가계수입도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소비도줄일 생각입니다"
최근 경제에 대한 위기의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이같은 반응은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본부장 안성철)가 지난달 초 이 지역 주민 372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2.4분기 소비자 동향조사에서 나온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다.
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전과 비교한 이 지역 소비자들의 현재 생활형편지수는 전분기와 같은 74로 나와 형편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았다.
향후 6개월 동안의 생활형편전망지수는 83으로 지금보다는 나아지겠으나 기준치100에는 역시 못 미쳤다..
앞으로 1년동안의 가계수입전망도 91로 전분기(97)보다 오히려 떨어졌고 앞으로6개월 동안의 소비지출전망도 109로 전분기 113보다 낮아져 가계수입과 지출 모두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월 소득 300만원 이상 계층의 체감경기와 소비심리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내수부진과 경기불황 등이 계속되면서 경제와 가계생활에대한 전망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어렵게 느껴지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