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 침체 여파로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공실률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가 28일 발표한 ‘1ㆍ4분기 상업용 빌딩 투자정보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과 6개 광역시에 소재한 오피스빌딩 500동의 투자수익률은 -0.4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65%), 대전(-0.91%), 광주(-0.51%) 등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부산(0.94%), 대구(0.49%), 울산(0.56) 등은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해 오피스빌딩의 연간 수익률은 13.74%였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이 예년보다 낮게 나타난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임차수요 감소와 전반적인 투자수요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지난달 말 기준 6.6%로 지난 1월 초의 6.5%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 서울(4.9%)과 울산(20.8%)이 각각 0.5%포인트, 0.7%포인트 상승한 반면 광주(13.6%)와 대전(12.5%)은 각각 1.8%포인트, 3.2%포인트 하락했다. 오피스빌딩의 임대료는 지난달 말 기준 평균 1㎡당 1만5,100원으로 1월 초보다 1㎡당 100원 올랐다.
한편 매장용빌딩 1,000동의 1ㆍ4분기 투자수익률은 0.18%로 마이너스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연간 수익률이 10.91%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하락했다. 매장용 빌딩의 공실률은 11.4%로 직전 분기 대비 1.0%포인트 올랐으며 임대료는 1㎡당 4만200원으로 1㎡당 100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