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한국의 미·힐링 열도에 알리다

관광公 오사카서 트래블페어

지방·의료관광 집중 홍보

12일 오사카 시내중심가에 있는 MBS 방송국에서 '2014 한국트래블 페어' 부대행사로 후루야 마사유키(왼쪽)와 하루나 아이의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2일 일본 오사카의 시내중심가에 위치한 MBS 방송사에 오사카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20~30대를 위주로 여성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청장년층 남성들도 많이 눈에 띄였다. 이날 이곳에는 한국관광공사와 국내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들의 홍보부스가 마련됐고 또 한·일 연예인들의 공연도 있었다. 관광공사는 일본내 주요 지상파 방송사인 MBS의 1층 로비를 통채로 빌려 이번 행사 '2014 한국트래블 페어'를 치렀다.

정치와 역사 문제, 그리고 엔저(低) 등 경제문제가 겹치면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한국내 기관·지자체가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오사카에서 열리는 한국트래벌 페어는 올해가 3회째. 매회 규모를 키우면서 일본인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의 신상용 지사장은 "한·일 양국의 관광업계가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그럴 수도 더욱 많이 교류하고 이해도를 넓혀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1~12일 양일간 열린 이번 행사의 테마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힐링'으로, 특히 지방관광과 의료관광이 집중 홍보됐다. 부산시, 경기도, 광주시, 제주도, 전남도 등 지자체들이 참가해 우리나라 지방관광의 매력에 대해 홍보했다. 관광지를 수도권 위주에서 지방으로 확대하려는 차원에서다. 또한 피부관리·미용 등 의료관련 기관도 새롭게 비상하고 있는 한국의 의료관광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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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인 11일에는 닛코호텔에서 일본내 여행업체와 현지매스컴을 대상으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와 관광설명회를 갖고 이들 업체와 기관들이 한국을 적극 홍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2인조 보이그룹 '언클라우드'와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의 공연도 있었다. 일본 유력 여행사 JTB의 엔도 슈이치(遠藤修一) 부장은 "정치문제로 시장상황이 어렵기는 하지만 한국을 찾는 개인관광객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측의 도움으로 여러가지 다양한 상품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12일에는 시내 중심가에 있는 방송사 로비를 빌려 시민들을 직접적으로 만났다. 특히 일본내 젊은 여성층에 인기가 많은 연예인이자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로 있는 하루나 아이와 K팝 전문DJ 후루야 마사유키가 진행한 한국관광 최신 트렌드 소개 토크쇼가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년간 한국을 100회 이상 방문했다는 하루나 아이는 "관광이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교류는 더 활발해졌으면 한다"며 "한국의 좋은 점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상용 오사카지사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본인 방한 수요가 회복돼 국내 관광업계에 도움이 되고 양국간 쌍방향 교류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사카=글·사진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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