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입출금통장도 금리 내린다

SC 0.3%P 인하에<br>우리은행도 내달부터

최근 시중은행들이 줄지어 예∙적금 상품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입출금통장 상품 금리마저 줄지어 내리고 있다. 은행에 돈을 맡긴 고객들의 수익도 함께 줄어들어 금융 소비자들이 여유자금을 굴릴 곳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역시 이날부터 두드림통장의 금리를 0.3%포인트 내렸다. 두드림통장은 은행권의 대표적인 고금리 입출금통장 상품으로 예치 31일 이후부터 최고 연3.33%의 금리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달부터 최고 금리가 연 3.03%로 낮아졌다. 또 1억원 이상 예치금에 대해 최고 연2.8%의 금리를 주는 원화통지예금도 종전보다 0.2%포인트 줄어든 연 2.6%를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오는 9월부터 입출금통장 상품의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다. 젊은 고객을 겨냥한 신세대통장(최고 연 4.1%)과 우리연금통장(최고 연2.1%) 등이 주요 대상이다. 금리 인하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13일 기준금리 인하 직후 예∙적금 상품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내린 바 있다. 하나은행 역시 지난달 12일 입출금통장 상품인 하나슈퍼플러스예금 금리를 0.2~0.3%포인트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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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은 이날부터 KDB다이렉트하이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4.3~4.5%(1년 만기)에서 연 4.05~4.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산업은행의 다이렉트예금은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대신 높은 이자를 책정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산업은행의 대표 수신 상품이다. 지난해 9월 말 출시 이후 10개월 만에 3조원이 넘는 예수금을 확보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입출금통장을 제외한 일반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다. 다만 시행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너무 낮아져서 수신 상품 금리를 조정해야 한다"면서도 "인하 시점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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