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상반기에는 주식, 하반기에는 채권 투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5일 '2010년 자산배분 및 펀드투자전략' 보고서에서 "내년 자산시장은 경기회복과 더블딥, 출구전략, 달러 약세 등에 따라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과 금리가 2ㆍ4분기부터 기업 실적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식은 1ㆍ4분기까지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상반기에는 국내 주식ㆍ원자재ㆍ해외주식, 하반기에는 채권ㆍ예금ㆍ원자재 등의 순으로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유했다.
오성진 WM컨설팅센터장은 "내년부터 해외 주식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로 기대수익률이 줄어들어 국내 시장의 투자 매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대안투자 대상인 원자재의 경우 달러 약세에 대비한 헤지와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인플레이션 방어에 대한 대기 수요 등으로 꾸준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 매력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자 자산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정부의 저금리 정책으로 지금은 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정부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경우 금리 상승으로 2010년 하반기부터는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채권투자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