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영수증에 대한 홍보를 많이 하면 할수록 이용 고객이 늘어난다?
국세청의 현금영수증 제도가 본격적으로 실시된 지 3개월이 지났으나 제대로 정착이 되지 않는 가운데 편의점측의 홍보 정도에 따라 고객이 이용하는 비율이 차이가 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훼미리마트의 경우 3월 들어 현금영수증 이용 건수가 85만 건으로 전월의 41만 건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현금영수증 제도를 홍보하기 위해 3월부터 각종 이벤트를 실시했기 때문. 대표적인 게 지난 10일부터 한달 간 실시되는 ‘현금영수증과 함께 하는 현금 1억잡기’ 이벤트.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은 고객 중 1명을 뽑아 현금 1억원을 주고, 매주 100쌍을 뽑아 영화 시사회권도 준다.
GS25는 아예 편의점 직원들 옷에 현금영수증 홍보물을 붙이게 했다. 이미 현금 영수증 관련 응모 캠페인을 벌였고, 자체적으로 홍보 만화를 제작해 사용 중이다.
세븐일레븐도 마찬가지. 매장에 홍보책자를 비치했을 뿐만 아니라 계산대의 광고스크린을 통해 현금영수증 홍보물을 틀어놓고 있다. 반면 미니스톱은 국세청에서 지급한 현금영수증 홍보포스터만 단순히 가게 앞에 붙이는 등 홍보에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여 대조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