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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양키스에 0-3 패배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0-3 으로 패했다.

4연승 후 1패를 당한 다저스는 57승4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는 지켰으나 이날 승리한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는 승차는 2.5경기로 좁혀졌다.


선발로 나선 클레이튼 커쇼는 8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양키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하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구로다 히로키를 공략하지 못하며 8회까지 6안타를 치는데 그쳐 양팀은 0-0의 균형을 이어갔다.


투수전이 펼쳐져 팽팽한 긴장 속에서 흘러가던 경기는 9회초 다저스 두번째 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데릭 지터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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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사리오는 다음 타자 로빈슨 카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지터의 대주자인 에두아르도 누네스만 2루에서 잡았다.

다저스는 알폰소 소리아노의 3루수 땅볼 때 카노가 2루를 밟은 뒤 스즈키 이치로가 대타로 나오자 스즈키를 고의 사구로 내보냈다.

2사 1, 2루에서 전날 솔로포를 쏘아 올린 베테랑 오버베이가 타석에 들어서자 다저스는 벨리사리오를 파코 로드리게스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진 4구째 시속 130㎞짜리 커브가 다소 높게 형성돼 오버베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2사 1, 2루의 위기에서 로드리게스는 다음 타자 제이슨 닉스에게 뜬공을 유도했으나 먼저 볼을 잡기 위해 자리를 잡은 2루수 마크 엘리스가 뒤에서 달려온 좌익수 야시엘 푸이그에 부딪힌 탓에 볼을 놓쳐 결국 2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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