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국, 현대전자 D램 고율 덤핑마진 판정

2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현대전자와 옛 LG반도체의 97∼98년 미국 수출 D램에 대한 5차 연례재심을 통해 양사에 대해 10.44%의 덤핑마진율 판정을 내렸다.상무부는 또 현대와 LG의 합병에 따라 양사의 덤핑마진율 산정기준을 양사 가중평균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현대 단독의 덤핑마진율로 결정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상황변화 재심에 착수, 내년 중반 최종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현대전자는 미국 상무부에서 D램 반도체에 대해 덤핑마진율 판정을 내린 것과 관련, 덤핑마진율 계산 등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며 국제무역재판소(CIT)에 즉각 제소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현대전자는 『미 상무부가 덤핑마진율을 계산하면서 회계원칙에 근거한 자료를 무시하고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왜곡된 계산방식을 적용했다』며 『미 상무부의 마진율 적용에 문제가 많기 때문에 CIT 제소를 통해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현대전자는 『수출 D램은 모두 현대전자의 미국 법인을 통해 합법적으로 미국시장에 공급되고 있다』고 밝히고 『미 상무부가 덤핑 혐의를 적용한 대상에는 현대전자와 무관하게 미국으로 유입된 물량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대수(金大洙) 현대전자 해외영업총괄이사는 『이번 상무부 결정은 보복적 성격이 짙다』고 설명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박동석기자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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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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