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印타타,한국 소형상용車 시장 진출

대우상용차를 인수한 인도 타타그룹이 한국 소형상용차 시장에 신규 진출할 방침이다. 또 대우상용차의 생산량을 현재 연산 5,000대에서 두 배 이상 늘리기 위해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라비 칸트 타타모터스 상용차 사업부문 사장은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타타는 인도 역사상 최대규모의 해외투자로 기록될 대우상용차를 동북아 비즈니스 거점으로 집중육성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타타그룹의 한국 투자계획은 오는 29, 30일 방한 예정인 라탄 타타 타타그룹 회장의 대우상용차의 비전 제시를 통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소형상용차 신규진출 등 한국시장 적극공략”= 라비 칸트 사장은 “현재 대우상용차의 생산모델이 대형차에 편중돼 있으나 한국의 중ㆍ소형 상용차의 시장잠재력이 큰 만큼 이 부문에 신규투자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4~5개월 뒤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우상용차의 연간 생산규모는 5,000대 규모로 가동률이 25%선에 머물고 있다”며 “이른 시일안에 생산량과 시장점유율을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라비 칸트 사장은 아울러 “대우상용차와 향후 중국에 설립할 인ㆍ중 합작법인과 연계해 동북아시아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타타모터스는 지난달 18일 대우상용차와 인수 본계약을 맺고 인수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한국을 동북아 비즈니스 거점으로= 라비 칸트 사장은 “현재 중국의 5~6개 업체와 합작선을 모색하고 있다”며 “중국 조인트 벤처가 성사될 경우 대우상용차를 축으로 타타모터스의 동북아 진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타타가 현재 추진 중인 `미래의 트럭` 프로젝트에 대우상용차가 핵심적인 파트너로서 공동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3년 후 `미래의 트럭`이 출시되면 한국이 해외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우상용차는 인도 역사상 최대규모의 해외투자로 인도 산업계 전체가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투자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면, 여타 인도기업의 한국투자가 크게 늘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관련, 라탄 타타 타타그룹 회장은 사장단은 오는 29~30일 방한해 대우상용차 인수작업을 최종 마무리 짓고, 정부 경제각료 및 전경련 회장단 등 재계인사들을 폭 넓게 만나고 돌아갈 계획이다 타타그룹은 자동차, 철강, 기계장치, 에너지, 화학, 금융업 등 25개 산업에 진출 해있는 인도 최대 재벌그룹이며 자회사인 타타자동차(연산 21만대 규모)는 세계 6위의 상용차 제조회사로 인도시장에서 차량 전체 부문은 20%, 상용차 부문은 55%이 상의 점유하고 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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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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