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거래소] 29P 폭락…837.68 (잠정)

[거래소] 29P 폭락…837.68 (잠정) 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며 830선으로 밀려났다. 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4일보다 2.96포인트가 떨어진 864.52로 출발한 뒤 갈수록 낙폭을 키워 29.80포인트(3.43%)가 하락한 837.68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 폭은 올들어 최대 규모이며 주가지수는 지난 2월4일 835.50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급등과 대만 증시 불안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프로그램 매물까지가세해 낙폭이 컸다. 또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의 긴축 정책으로 지난주에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식형 펀드에서 1998년 집계 이후 최대 규모인 16억달러가 순유출됐다는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7일째 `팔자'에 나서 1천79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90억원, 기관은 93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21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전기가스(1.25%)와 통신(0.18%)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6.71%), 건설(-6.50%), 증권(-5.47%), 유통(-5.27%), 전기.전자(-5.14%), 화학(-4.82%)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로 4.86% 급락한 52만8천원으로 장을 마쳤고우리금융(-6.40%), 국민은행(-3.93%), LG전자(-3.47%), POSCO(-3.11%) 등도 약세였다. KT(-0.12%)와 현대차(-0.97%)는 낙폭이 크지 않았으며 한국전력(1.55%)과 SK텔레콤(0.50%)은 상승했다. 씨티그룹이 공개 매수를 성공적으로 마친 한미은행은 4.53%가 급등했다. 주가 상승 종목은 147개로 하락 종목 601개를 크게 밑돌았다. 거래량은 3억5천333억7천만원, 거래대금은 3조136억9천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중국 쇼크에 이어 국제 유가 급등과 지난 5일대만 증시의 급락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해외펀드의 자금 유출로 그동안 증시를 이끈 유동성 장세가 흔들리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입력시간 : 2004-05-06 15:07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