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스타즈 IR] 우리투자증권

합병후 단숨에 흑자전환…국내 IB시장 제패 야심<BR>상반기 영업익 1,048억·순익도 966억 “실적 괄목”<BR>“대표적 우량 저평가株” 증권사들 잇단 매수 추천




올 4월 합병증권사로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사장 박종수ㆍ사진)이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로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데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기업금융을 아우르는 종합증권사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 상반기(4월~9월)에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을 했고 경상이익은 2001년 하반기 이후 최고인 1,305억원을 달성해 합병 8개월의 성적표는 합격점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에 만족치 않고 2007년까지 자산관리와 기업금융 등 국내 투자은행(IB)시장을 석권한 뒤 아시아시장까지 진출한다는 야심찬 ‘그랜드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합병증권사 출범 성공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5,922억원에 영업이익 1,048억원, 경상이익 1,305억원, 순이익 966억원 등 실적 전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개선을 일궈냈다. 지난 4월 출범 이후 우려됐던 합병비용, 점유율 하락에 따른 이익 훼손분을 만회하고도 남는 실적이다.. 증시호황으로 브로커리지 영업부문의 실적이 크게 호전되었으며 우리투자증권의 강점인 ELS(주가연계상품)와 소액채권 등 금융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미 상반기에만 금융상품판매 실적이 지난해 전체 실적을 뛰어넘는 2조3,400억원을 기록했으며 종금 영업의 활성화로 주식대출(스톡론)이 늘어나면서 이자수지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10월에는 하이닉스 주식처분을 통한 246억원의 영업외 이익이 반영되면서 월간 기준으로 최고수준인 530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올들어 10월까지 누적 경상이익은 증권업계 1위다. 국내외 증권사들의 평가도 ‘주가가 실적에 못미치는 대표적인 우량 저평가주’, ‘균형잡힌 사업모델 구축으로 성장기대’ 등으로 긍정적이다. 조보람 골드만삭스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증권업종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며 우리투자증권을 최고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목표주가는 2만1,000원을 제시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업종내에서 아직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우리 금융지주의 자회사로 시너지 효과와 타 증권사와 달리 종금영업을 수행하면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신증권도 “합병이후 지속적으로 8%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취약점이었던 평균 수수료율이 상승하고 있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2만원에 매수추천했다. 조용화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방대한 은행영업창구를 활용하면서 수익증권, ELS를 비롯한 금융상품판매가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등 은행과의 시너지 효과가 커지고 있어서 앞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수 우리투자증권은 사장은 “합병후 제시했던 ‘고객의 돈을 벌어주는 증권사, 고객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증권사’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것을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출범 이후 성적을 자평했다. ◇2007년 국내 IB시장 제패후 아시아로 진출= 우리투자증권은 2007년까지 국내 IB시장을 제패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합병이전부터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됨으로써 은행의 자본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미 최근 하이닉스 해외 주식예탁증서(GDR)의 공동 주간사로서 전체 101개 투자사중 25개 투자자로부터 주문을 예치했으며 인수비율 이상인 12.37%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우 일렉트로닉스의 매각자문사로 선정됐고 최근 주요 상장기업들의 DR발행 관련 해외 빅딜 4건중 3건의 주간사로 참여했다. 인수주선 수수료의 수익규모도 업계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종합자산관리 중심의 영업 및 경영관리 체계를 구축해 올 상반기에만 5조4,000억원이 증가한 31조1,000억원의 소매부문 고객자산을 확보했다. 여기다 ‘우리 주니어 네이버펀드’, ‘파생결합증권’, ‘연금형 펀드랩’등 자산관리와 관련된 신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자산관리영업 확대를 위해서 3월초 311명에 불과했던 관련 인력을 9월말 현재 550명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이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교육ㆍ훈련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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