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 없는 리모컨 내달시판
건전지가 필요없는 리모컨이 나온다.
대우전자는 자가발전형 리모컨(그린리모컨)을 개발, 다음달부터 판매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외부의 다이얼을 20~30회 돌리면 내부의 초소형 발전기가 전기를 발생시키면서 콘덴서가 충전, 2주 이상 동작이 가능하다.
대우는 "이 제품의 원가가 기존 리모컨보다 3,000원 정도 비싸지만 별도의 가격인상 없이 다음달부터 대형 고급TV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산 체제를 갖추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TV를 비롯, VCR, 오디오 등 모든 기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우 관계자는 "그린 리모컨은 건전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다"며 "특히 환경문제에 민감한 EU지역의 수출모델에 적극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는 올해 국내 TV시장 규모(200만대)를 감안할 때 건전지 가격만 40억원, 세계적으로 2,000억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대우는 2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기술을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특허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