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울산대는 정부의 ‘2차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에서 ‘공통자극분자 표적 면역치료’ 과제가 선정, 향후 5년 동안 모두 45억원을 지원 받아 면역질환 및 암 치료제를 본격적으로 개발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 책임은 조혈모세포 이식후 나타나는 이식편대숙주질환(GVHD)이라는 심각한 부작용 문제를 세계 최초로 해결한 울산대 생명공학부 권병석(45·사진) 교수가 맡았고 울산대 생명과학부 학부장인 정헌택(57) 교수도 함께 참여해 세계 석학들과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 책임을 맡은 권 교수는 “현재의 난치성 질환 치료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한 증상 완화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이번 연구가 성공하면 병을 근원적으로 퇴치할 수 있다”면서 “다른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어 국내 바이오 의약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