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자인 일본의 홍고 가마토(本鄕) 할머니가 31일 가고시마(鹿兒島) 시립병원에서 11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1887년생인 홍고 할머니는 1995년까지 세계 최장수 기록을 갖고 있던 고(故) 이즈미 지게치요(泉重千代ㆍ1986년 120세 237일을 일기로 사망) 할머니와 같은 고향인 가고시마현 도쿠노시마(德島)에서 태어났다.
슬하에 4남 3녀를 둔 홍고 할머니는 가고시마 특산품인 흑설탕과 소주를 매우 좋아했으며 생전에 “젊어서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면서 몸을 단련한 것이 장수비결”이라고 말했었다.
홍고 할머니는 1999년 당시 일본 최고령이었던 이시자키 덴조(石崎傳藏)씨가 112세로 사망한 후 일본 최고령자가 됐으며 작년 3월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자로 등재됐다.
홍고 할머니가 사망함에 따라 일본내 최고령자는 히로시마(廣島)에 사는 올해 114세의 가와테 미토요(川手) 할머니로 바뀌게 됐다.
<도쿄=신윤석 특파원 ysshi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