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변화 급류타는 동남권] 울산과 조선해양산업

일자리 최다 창출… 연 수출액 10조 달해

市, 용지 공급·인력 양성 등 지원


울산의 조선해양산업은 자동차와 함께 울산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제조업이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세진중공업 등 310여 업체에 4만3,0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2013년 생산액이 22조원으로 경남에 이어 전국 2위(29.7%), 수출액은 10조원으로 역시 경남에 이어 전국 2위(25.3%)이다. 울산에서는 제조업 총 생산의 10.2%, 수출의 10.3%, 고용의 8.8%를 담당하고 있다.


울산시는 그 동안 조선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부족했던 연구개발(R&D) 기관 유치와 함께 연구 인력과 기능인력 양성을 지원해 왔다. 특히, 조선산업 블록화에 맞추어 블록 제작을 위한 산업용지 공급에 전력을 다해 조선산업이 장생포와 신항만 배후부지, 온산 국가산단 해양매립지 등 울산의 전 지역으로 확장됐다. 현재는 조선해양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축해 기술개발 지원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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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은 취업유발계수가 큰 노동집약형 제조업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도시의 운명을 좌우하는 이때 울산으로서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산업이다. 울산의 조선산업은 천혜의 항만과 온난한 기후에 더해 철강과 비철금속, 화학소재 공급처가 근접해 있어 세계 어느 곳보다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울산 조선해양산업의 앞날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노사관계 개선 등 생산경쟁력 회복이다. 1995년 이후 19년 무분규 기간에 울산 조선해양산업은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2014년 이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더한 노사관계 악화 속에서 미래를 기약할 수가 없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정주영 회장의 특유의 개척정신으로 울산에 조선소를 건설하면서 역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로 급격하게 성장했다. 1972년 조선소 건설과 선박건조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1974년 초대형 유조선을 건조했고, 1983년 이후에는 세계 1위의 조선소로 도약했다.

/울산=장지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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