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 이후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점포 폐쇄로 해외영업력이 위축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최근 국내 증시에 급속히 유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권사들이 이들 자금을 거의 유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점포수가 9월말 현재 52개로 지난 97년10월말 142개에 비해 6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의 국제영업은 사실상 개점휴업상태이다. 이로인해 국내 증권사들이 외국 자본의 동향등 정보에 차단되고 외자유치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등 영업력이 위축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점포를 철수함에 따라 해외점포가 올들어 올린 수익이 지난해 보다 80% 정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외국인들이 국내증권사 이용률이 지난해 50% 정도 달했으나 최근에는 10%정도로 급감했다. 고려, 동서증권의 부도의 영향도 있지만 해외점포의 철수에 따른 신뢰가 급격히 상실된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