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세를 찾아가는 배추가격과 먹을거리 안전 등의 이유로 소비자 10명 중 7명이 올해 김장을 담글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김장철을 앞둔 14~18일 홈페이지(company.lottemart.com)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1,166명 중 73.8%(860명)가 김장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12%(140명)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응답비율인 78.6%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장 계획을 세웠다는 응답자 중 52.7%(453명)은 작년 수준의 물량으로 담글 것이라고 답해 줄일 예정이라고 말한 35.5%(305명) 보다 더 많았다. 작년보다 늘린다는 응답자는 11.0%(95명)에 달했다.
김장을 담그는 이유에 대해서는 답변자 중 42.9%(369명)가 ‘먹을거리 안전성 때문’이라고 대답했고 29.3%(252명)는 김치 소비가 많아 김장이 더 경제적이라고 응답했다.
반대로 김장을 담그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설문에는 39.2%(65명)가 식구가 적어 (포장김치를) 사먹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말했다. ‘배추 값이 비쌀 것 같아서’라는 답변은 12.7%(21명)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측은 이달 중순까지 고공행진을 계속해온 배추가격이 최근 들어 안정화되는 만큼 현재 배추값에 대한 우려가 김장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우영문 롯데마트 채소곡물팀장은 “배추값이 김장철에는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김장 수요가 예년보다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