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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패션상품 강화, 타 홈쇼핑과 차별화 할 것"

롯데百서 패션담당 인력 대폭 충원 <br>롯데홈쇼핑 신 헌 대표


“롯데백화점으로부터 대거 보강한 패션담당 인력을 활용해 패션에 강점을 둔 롯데홈쇼핑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 계획입니다.” 신헌(사진) 롯데홈쇼핑 대표는 18일 서울 안국동 아름다운가게에서 열린 ‘365일 그린박스 캠페인’에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다른 홈쇼핑과의 차별화를 위해 패션 상품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홈쇼핑은 이번주 롯데백화점에서 패션담당 간부급 MD 위주로 23명의 인력을 확충했다. 신 대표는 “백화점에서 활동했던 패션 MD들이 대폭 충원된 만큼 이들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급 패션 상품에서의 비교우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롯데’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패션 MD들의 ‘맨 파워’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홈쇼핑들의 10대 히트상품을 비교해보면 GS홈쇼핑은 화장품, CJ홈쇼핑은 식품이 두드러진 반면 롯데홈쇼핑은 남성 및 여성 의류가 6개를 차지해 패션 분야에서 강점을 나타냈다. 현재 대만에 국한된 해외시장 공략도 확대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일본 롯데와 연계해 내년 상반기 중 일본에서 홈쇼핑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이 발달하지 않아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롯데쇼핑과 롯데제과ㆍ칠성 등이 이미 진출한 베트남ㆍ중국ㆍ인도 등에도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합작회사 지분 11%를 가지고 있는 대만에서는 홈쇼핑 시장의 급성장으로 대만 업체 측이 지분을 내놓지 않아 지분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신 대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 다른 홈쇼핑에 비해 비중이 약한 인터넷과 카탈로그 부문을 강화하는 것도 올해 신 대표가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다. 그는 “TV홈쇼핑은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만큼 인터넷 쇼핑몰과 카탈로그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며 “5월에 시작한 카탈로그 부문의 매출을 올해 1,5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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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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