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장으로 진행되는 천안함 희생 장병들에 대한 장례기간이 '국가애도기간(4월25~29일)'으로 정해짐에 따라 모든 공무원은 이 기간 검소한 복장에 근조리본을 패용해야 한다. 또 영결식이 거행되는 오는 29일은 '국가애도의 날'로 지정돼 전국 관공서와 공공기관은 조기를 게양하는 한편 정각 오전10시에는 사이렌을 울려 1분간 추모 묵념을 진행한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25일 '천안함 사고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 담화에서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오늘부터 29일까지 해군장으로 엄수하겠다"고 밝힌 뒤 "정부는 이 시대, 이 땅의 영웅들이 몸으로 보여준 숭고한 애국정신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다.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쉬도록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들을 기억하겠다"면서 관련 취지를 설명했다.
정부는 또 순국한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사자에 준해 명예롭게 예우하고 1계급 추서와 화랑 무공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천안함 희생장병에 대한 장의행사 계획도 밝혔다.
행사의 기본 일정은 합동분양(25~29일)→염습ㆍ입관(23~26일)→화장(24~28일)→영결식(29일)→안장식(29일) 등이다. 대표합동분양소는 평택 2함대사령부 체육관에 설치되고 지역분양소의 경우 군부대 90개소, 시민분양소 16개소 등이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