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당초 이달 말 허용하려던 개인 신용카드의 백화점 상품권 구입이 업계의 반발에 밀려 추석 후인 오는 10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27일 "일부 개인들이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대량 구입해 헐값에 파는 이른바 '상품권 깡'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보완장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는 데 시간이 필요, 9월에는 시행이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지난달 법인뿐만 아니라 개인도 백화점 또는 위탁계약을 맺은 판매업자로부터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규칙을 이달 중 시행을 목표로 입법 예고했다.
박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