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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급락하자 신종플루 기승
학교중심 집단감염 증가세… 17개校 휴교2살 여아등 2명 또 사망… 20명으로 늘어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영유아 사망자가 발생하고 학교를 중심으로 아동ㆍ청소년 등 학생들의 발병이 확산되면서 휴교하는 학교가 17개로 늘어나는 등 교육계에 비상이 걸렸다.
◇ 사망자 20명으로 늘어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16일 저녁 수도권에 거주하는 2세 여아가 심정지로 숨졌고 19일 새벽에는 신장암을 앓던 66세 남성이 사망했다"면서 "두 사람 모두 신종플루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8월15일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래 신종플루 사망자는 두 달여 만에 20여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달 들어 6일 이후 보름여 만에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 기온이 내려가면서 사망자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감염자 역시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학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돼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이날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0월 셋째주(12~18일) 신종플루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집단발생사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중증사례, 항바이러스제 처방건수 등이 증가추세를 보였다"며 "특히 학교의 경우 지난주 두 명 이상 집단감염 사례가 356건이 발생해 이달 첫 주(149건)와 둘째주(139건)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발생한 신종플루 환자 4명 중 3명 꼴인 74.9%가 면역력이 약한 20세 미만에서 나타난 점은 우려할 만한 대목이다.
최희주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일부 학교가 휴교를 하는 등 나름대로 대처하고 있지만 추가로 조처를 할 만한 것이 있는지 22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교육계 신종플루 확산에 비상
이처럼 부쩍 추워진 날씨로 인해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면서 임시 휴교에 들어간 학교 수도 다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를 감독하는 교과부와 시도 교육청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기 용인시의 한 고교에서는 이날부터 긴급 휴업에 들어갔으며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도 학생 102명이 집단 감염 또는 의심증세를 보여 19일부터 23일까지 휴업을 하기로 했다. 교과부 집계 결과 신종플루로 인해 휴교를 결정한 학교는 총 17곳에 이른다. 하지만 교과부가 휴교 현황을 집계한 지난 20일 오전 이후 추가로 휴교한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휴교 학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 날씨가 더욱 추워지면서 바이러스가 한층 왕성하게 활동해 환자 발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과부는 시도 교육청 담당자 회의를 소집해 철저한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교과부는 학교별 전교생 발열 체크를 실시하는 한편 감염이 의심되는 학생은 격리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시도 교육청을 통해 각 학교에 재차 당부했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백신이 나와 학생들이 접종을 받게 되면 우려를 한층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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