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제조업] 2분기 체감경기 3년9개월만에 최고치

국내 주요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3년9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또 기업들은 3·4분기에도 경기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매출액 15억원 이상 2,893개(제조업 1,721개, 비제조업 1,17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체감경기 실사조사 결과 제조업의 2·4분기(4∼6월) 업황BSI(실적치)는 104를 기록, 전분기의 71보다 크게 상승했다. 제조업의 업황BSI가 100을 웃돈 것은 지난 95년 3·4분기(102) 이후 3년9개월 만에 처음이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한 기업이 경기부진을 전망하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경기부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나타낸다. 특히 내수기업(104)뿐만 아니라 수출기업(103)도 100을 넘었으며 업종별로도 기타 제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큰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특히 자동차, 조선·기타운수, 화합물·화학제품 등의 업황BSI가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4분기 실적치에 이어 3·4분기 업황전망BSI도 114로 나타나 3·4분기에도 경기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제품재고수준BSI는 그동안의 재고조정과 최근의 판매호조로 1·4분기 112에서 2·4분기 102로 낮아졌으며 3·4분기 전망도 101을 기록, 과잉재고가 대부분 해소됐음을 반영했다. 채산성BSI도 금리하락과 매출호조에 힘입어 2·4분기 93을 기록하면서 1·4분기 75보다 크게 높아졌으며 3·4분기 전망치도 97로 조사됐다. 생산설비수준BSI는 2·4분기 106으로 1·4분기 117보다 낮아졌으나 설비투자실행BSI는 72에서 85로 높아진 데 이어 3·4분기 전망치도 88을 기록, 설비투자가 소폭이나마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반면 2·4분기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84로 전분기(60)보다 크게 상승했으나 제조업에 비해서는 아직 부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권홍우 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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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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