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실 신영증권 연구원은 31일 “한국타이어가 헝가리공장 생산능력을 추가로 500만본 증설하기로 결정하면서 2015년까지 4,5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1,200만본인 생산능력은 2015년말에는 1,700만본까지 확장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헝가리공장에서 생산한 타이어 중 신차용(OE) 타이어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폭스바겐, 스코다 등에 납품되고 있다”며 “유럽시장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고 현대기아차의 유럽공장 추가 증설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500만본의 증설을 발표한 것은 유럽시장 수요 개선 기대감과 더불어 충분히 판매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현재 중국 중경TBR 공장과 인도네시아 공장은 지난해 8~9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이후 올해부터 가동률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공장 신설 가능성도 높은 만큼 한국타이어의 중장기 외형성장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