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신주 발행가액 17만8,500원 긍정 평가
SK가 SK에너지와의 주식 교환을 위해 발행하는 신주의 발행가액을 17만8,500원으로 결정한 데 대해 증권사들이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 SK와 SK에너지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SK는 27일 전거래일 대비 12.08% 오른 1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에너지는 9.27% 오른 16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용구 대우증권 연구원은 “SK의 발행가액이 예상보다 높아짐에 따라 SK의 신주 발행 물량이 작아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1,246만주가 발행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발행가액 상승으로 발행 주식 수는 1,067만주가 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SK의 주당가치는 기존 21만2,700원에서 21만9,700원으로 높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SK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광훈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SK에너지의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높였다. 그는 “SK에너지는 SK와의 주식 스와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SK인천정유 합병 추진 등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향후 SK가 SK에너지 보통주를 공개매수하고 나면 SK에너지 지분율 상승에 따라 SK 주가는 SK에너지 주가에 연동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