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015년까지 전세계의 모든 공산품에 대한 관세를 전면 철폐하는 계획을 26일 공식 발표했다.돈 에번스 미 상무장관과 로버트 졸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2010년까지 5% 미만의 관세부과 상품에 대한 관세 철폐 및 2015년까지 모든 제품에 대한 관세 철폐 방침을 밝혔다.
졸릭 대표는 특히 미국의 관세 철폐 노력에 동참하지 않는 국가들의 경우 미 시장 접근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수파차이 파닛차팍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2015년까지 모든 공산품의 관세를 없애자는 미국의 제의를 개도국이 수용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으며, 유럽연합(EU) 역시 "미국의 근본 취지는 이해하지만 개도국에 대한 배려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구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