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건설주, 분양가 규제·금리인상 우려 급락

업종지수 3.47% 떨어져… 사흘째 약세


추가 부동산정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건설주 주가가 출렁거리고 있다. 집값안정을 위해 주택공급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 속에 상승세를 타던 건설주가 최근 부동산 급등을 억제하는 방안으로 분양가 규제,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8일 주식시장에서는 건설업종지수가 전날보다 3.47%나 급락하며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6일 이후 4.24%하락하며 업종 중 최다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현대건설이 전날보다 4.34% 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우건설(-2.63%), GS건설(-3.23%), 현대산업개발(-3.52%) 등도 3일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이 같은 급락세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집값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과 금리인상 및 분양가 규제로 주택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감 때문이다. 이는 지난달 23일 신도시발표이후 정부 주택관련정책이 규제 일변도에서 공급확대로 선회할 것이란 기대감이 일면서 건설주가 지난 3일까지 9.28%나 급등한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민간아파트 분양가도 직접 규제하는 방안을 마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금리인상과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할 경우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건설주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정책을 호재로 믿었던 시장에 일정기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신도시 발표 후 급등에 따른 조정 요인도 있다”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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