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1개 손보사의 지난 4∼5월중 평균 손해율은 65.1%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58.2%에 비해 6.9% 포인트 높아졌으며 사업비율은 28.4%에서 32.0%로 3.6% 포인트 높아졌다.이에따라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합산비율은 올 4∼5월중 97.1%로 지난해 86.6%에 비해 10.5% 포인트나 높아졌다.
손해율은 사고 발생으로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을 수입보험료로 나눈 것이며사업비율은 보험영업을 위해 지출한 각종 비용을 수입보험료로 나눈 것이다.
따라서 합산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보험 영업의 채산성이 그만큼 악화됐다는것이며 100% 이상이면 영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4∼5월중 회사별 합산비율을 보면 삼성화재가 92.2%로 가장 낮고 이어 ▲현대해상 92.4% ▲동양 97.4% ▲동부 97.8%, ▲LG 98.4% ▲쌍용 99.0% ▲대한 99.5%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동아화재와 국제화재는 각각 105.8%와 103.6%로 100%를 넘어서 손해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00%를 넘는 곳이 한 곳도 없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 5.6% 인하되면서 98년8월∼99년5월에 체결된 자동차 보험계약의 손해율이 무려 76%를 기록, 보험료 인하 전보다10% 포인트 가량 높아졌기 때문에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보험료 자유화를 앞두고 회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업비를 예전보다 많이 쓰고 있다는 분석이다.【연합】